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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리뷰

‘디카’ 위협하는 갤럭시 노트5

사진부 박민규 2015.09.17 10:29

 






스마트폰의 성능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그저 찍어서 눈으로만 감상하던 수준을 벗어나 어지간한 디지털 카메라에 맞먹을 정도. ‘폰카’는 찍자마자 바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최적격이다.



고 화소와 높은 조리개 값, 손 떨림 방지 등 전문 디지털 카메라에나 있을 법한 기능들이 이제는 스마트폰에도 적용되고 있다. 관건은 얼마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다.



갤럭시 노트5,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이다. 5.7인치 쿼드 HD(2560X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엑시노스 7433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풀 메탈 프레임이고 초슬림 베젤과 후면 곡면 디자인으로 한 손에 착 감긴다. 좋은 그립감을 선사하기 위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했다.

삼성 갤럭시 노트5는 최신 제품에 걸맞게 첨단 기술을 이용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카메라의 성능도 최첨단. 사진으로 인화해도 손색없을 정도다.



갤럭시 노트5는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구성되어 있다. 전면 카메라의 경우 가벼운 셀피 사진 위주다. SNS상 공유가 대중화된 이후 삼성전자는 전면 카메라 품질에 주력해 왔다고 한다. 화소수를 높이고 광각 촬영, 파노라마 샷, 와이드 셀피 샷, 뷰티 페이스 샷 등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선보였다.

전면 카메라는 기존대비 1.6배 큰 이미지 센서(CMOS)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처럼 풍부한 색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카메라는 하이라이트(밝은 부분)와 쉐도우(어두운 부분)를 표현해주는 다이내믹 레인지가 사람의 눈에 비해 매우 좁다. 밝고 어두운 부분을 동시에 촬영했을 때 밝은 부분은 너무 밝고,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찍히게 된다. HDR은 노출차가 큰 이미지를 보정해주는 기능이다. 역광보정 등을 할 수 있다.

실시간 HDR 기능은 사용자가 보정된 화면을 미리 보며 촬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여기에 ‘HDR 자동’ 모드를 선택하면 스마트폰이 알아서 주변 환경과 조명을 분석해 촬영해 준다.



갤럭시 노트5는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9’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다. 빛이 부족하거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대신 조리개 값은 고정이다.

후면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탑재했다. 어두운 공간에서도 손 떨림을 최소화 했다. 야경 촬영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제공한다.



갤럭시 노트5는 향상된 화질뿐만 아니라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사용자가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던지 0.7초 만에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 하단의 중앙 키를 두 번 연속 클릭하면 바로 카메라 기능이 실행된다. 카메라 작동이 늦어 그림 되는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배려다.

카메라 초기 화면에서 ‘모드’를 누르면 자동, 프로, 아웃 포커스, 파노라마 등 다양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인 촬영의 경우 자동 모드면 충분하지만 좀 더 디테일한 사진을 찍길 원한다면 프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로 모드의 경우 ISO(감도)를 100에서 800까지 수동으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자동도 가능. 또한 노출보정도 유용한 기능. +2부터까지 단계별로 조정할 수 있다. 역광이나 어두운 배경의 경우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아웃 포커스’도 재밌는 기능이다. 근거리 초점과 원거리 초점을 원샷에 찍을 수 있다. 가까운 포인트에 초점을 맞춘 사진 외에 배경에 초점을 맞춘 사진도 재촬영 없이 만들어낼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는 위상차 방식의 오토 포커스 기능을 탑재한 센서를 채용했다. 오토 포커스 속도는 0.3초로 업계 최고 수준. 사용자는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처럼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빛 망울 효과로 피사체를 돋보이게 찍을 수 있다. 또한 8배 줌으로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대신 급격한 화질 손상이 우려되니 가급적이면 줌 기능은 쓰지 않는 게 좋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감지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동체 추적 오토 포커스(Tracking AF)’ 기술을 탑재해 움직이는 사물을 별도 설정 없이 쉽게 찍을 수 있다. 어린아이나 애완동물 같이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피사체 촬영도 가능해진 것.



‘폰카’는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다. 얇은 두께의 스마트폰은 모바일 센서 특성상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작기 때문. 밝은 사진을 얻는데 있어 상당한 제약이다. 결국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하드웨어적 한계’를 극복할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



디지털 카메라가 필름 카메라를 밀어 냈듯이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이 담보된다면 ‘폰카’가 ‘디카’를 몰아낼 날도 그리 머지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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