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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후지필름 X-T1, 필름시대의 감성을 이어받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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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후지필름 X-T1, 필름시대의 감성을 이어받다

사진부 박민규 2016.02.01 11:45

 




후지필름 X-T1 f/4 1/240초 ISO200



필름시대의 강자 후지필름이 디지털시대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다 주저앉은 코닥필름과 달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과감한 변신으로 결국 디지털 시대에서도 성공했다.

후지필름 X-T1 f/5 1/250초 ISO200



후지필름 X-T1은 전문가급 미러리스 카메라다. 필름회사 시절부터 쌓아온 80여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집약되어 있다.



레트로(복고)한 바디다. 직관적인 5개의 아날로그 다이얼이 더욱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조작감도 훌륭하다. 셔터스피드, 감도, 노출보정, 측광버튼, 드라이브 모드 등의 5개 아날로그 다이얼은 필요한 것만 쏙쏙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립감도 매우 차지다.



후지논 XF 18-55㎜ 렌즈에는 따로 조리개 링이 있어 뷰파인더를 보면서 손쉽게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다. 바디에 부착된 셔터스피드 다이얼과 적당히 연동하면 프로그램, 셔터우선, 조리개우선 그리고 수동모드로 간편하게 변환할 수 있다.

후지필름 X-T1 f/7.1 1/20초 ISO200



후지필름 X-T1은 0.77배율의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시야율 100%의 236만 전자식 뷰파인더는 눈으로 보는 그대로를 촬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타임랙도 0.0005초로 세계최고 수준이다. 찍는 순간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뷰파인더의 광각화각은 31도에 달한다.

후지필름 X-T1 f/8 1/105초 ISO200



밝은 곳은 물론 어두운 곳에서도 초당 54프레임을 제공해 잔상 없이 선명하게 촬영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디지털 스플릿이나 포커스 피킹 등 수동초점을 도와주는 ‘듀얼 디스플레이’와 자동으로 이미지가 전환되는 ‘버티컬 뷰’ 기능이 있다.

후지필름 X-T1 f/6.4 1/30초 ISO1600



후지필름 X-T1은 후지필름이 자체 개발한 ‘X-Trans CMOS II’ 센서와 ‘EXR 프로세서 II’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APS-C 크기의 1600만 화소 센서는 모아레(물결무늬의 노이즈)와 색수차를 최소화하는 컬러 필터 배열과 위상차 검출 화소를 채택했다. 풀 프레임 카메라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화질이다.

후지필름 X-T1 f/11 1/1000초 ISO200



위상차 검출 AF 시스템은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 콘트라스트 AF로 어두운 장면에서도 정확하게 초점을 맞춘다. 또한 장면과 조건에 맞는 최적의 포커싱 시스템으로 자동 전환할 수 있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AF까지 갖췄다. 콘트라스트가 낮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 AF 정확도가 향상되었다.

후지필름 X-T1 f/13 1/340초 ISO200



움직이는 피사체를 따라가는 초당 8프레임의 고속 연사 트래킹 AF는 빠른 움직임을 정확하고 생동감 있게 포착할 수 있다.

후지필름 X-T1 f/6.4 1/170초 ISO200



후지필름 X-T1은 최대 감도 ISO 51200을 지원한다. 어두운 장면에서도 촬영을 확장할 수 있는 어마무시한 수준이다. 초고감도 설정 시 발생할 수 있는 노이즈를 없애기 위해 센서 주변의 구성 요소와 회로 배열을 다시 설계했다. 검은색은 검게 유지하여 입자를 최소화하고 컬러캐스트(색 왜곡)를 없앴다.

후지필름 X-T1 f/10 1/105초 ISO200



후지필름 X-T1 f/5.6 1/9초 ISO800



후지필름 X-T1은 수십 년간의 필름 제조업체로써의 색재현력에 대한 노하우를 담았다. 밝은 피부 톤, 자연스러운 블루와 그린, 그리고 다양한 화이트 밸런스 조건을 충족시키는 능력이다. 선명한 디테일을 재현하는 다양한 다이나믹 레인지도 사용할 수 있다.

후지필름 X-T1 f/4.5 1/450초 ISO200



사진에 주목도와 깊이를 더하는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촬영할 수도 있다. 피부 톤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표준 프로비아(Provia), 선명한 벨비아(Velvia), 부드러운 아스티아(Astia) 등 다양한 모드로 촬영할 수 있다. 흑백의 모토크롬이나 세피아 등으로도 촬영 가능하다. 프로비아나 벨비아 등은 후지필름이 생산했던 포지티브 필름 이름이다.]

후지필름 X-T1 f/4.5 1/60초 ISO200



5가지의 다양한 오토 브라케팅 기능도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셔터를 한 번만 눌러도 화이트 밸런스, 다이나믹 레인지, 필름 시뮬레이션, AE, ISO를 브라케팅해서 찍을 수 있다.

후지필름 X-T1 f/8 1/340초 ISO200



후지필름 X-T1은 생활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약 80여 곳을 실링 처리해 먼지뿐만 아니라 습기에도 강하다. 게다가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어지간한 추위에서도 끄떡없이 촬영할 수 있다.

후지필름 X-T1 f/11 1/70초 ISO200



사진 찍는 것은 사람이지만 결국 그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카메라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후지필름 X-T1, 충분히 만족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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