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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단순함의 미학

사진부 박민규 2016.01.04 10:53

 




라이카, 역시 심플하다. 새로 출시된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를 보는 순간 절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소리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8 1/100초 ISO200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카메라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D-Lux 시리즈의 새로운 컬러 버전이다. 레트로(복고)한 실버 렌즈에 그레이 에나멜 컬러로 제작된 바디다. 기존 버전인 블랙 컬러에 비해 우아하고 세련된 또 다른 맛을 제공한다. 유효화소는 1280만.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는 기존 모델과 성능은 동일하다. 자동차로 말하면 페이스 리프트 버전이다. 빠른 스피드와 밝은 조리개 값을 제공하는 라이카 DC 바리오 주미룩스(Vario-Summilux 10.9-34mm f/1.7-2.8) ASPH 렌즈를 장착했다. 렌즈는 35mm 환산시 24mm~75mm 줌 커버리지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13 1/200초 ISO200



렌즈에는 두 개의 링과 하나의 스위치로 구성되어 있다. 렌즈 맨 앞에는 조리개 링이 부착되어 있다. 링을 돌려 수동으로 조리개를 조절할 수 있고 A모드에 놓으면 셔터우선이나 프로그램 모드시 자동으로 변환된다.



두 번째 링은 컨트롤 링이다. 줌 설정을 컨트롤 링에 할당하여 줌을 조작할 수 있다. 렌즈 맨 안쪽에는 화면비율 선택 스위치가 위치해 있다. 3대2 16대9 등 화면 비율을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8 1/400초 ISO200



렌즈의 ISO 감도는 25600까지 커버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색감을 표현할 수 있다. 우수한 퀄리티의 줌 렌즈는 인물, 풍경에서부터 건축물 촬영 및 매크로 촬영 등 다양한 장르의 사진영역을 섭렵할 수 있다. 매크로 촬영 시 최근 접 거리는 광각시에는 3cm이고 망원에서는 30cm이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4 1/500초 ISO200



포써드 사이즈의 이미지 센서를 장착한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는 다양한 자동 모드와 매뉴얼 세팅 옵션을 가지고 있다. 조리개 우선, 셔터 우선 모드는 물론이고 수동 노출 모드와 프로그램 모드 모두 가능하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9 1/60초 ISO1600



노출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렌즈의 조리개 링과 바디의 셔터 다이얼과 노출보정 다이얼만으로도 충분하다. 전통적인 수동 필카(필름 카메라)의 감성과 빠르고 직관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8 1/1300초 ISO200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에는 바디 오른쪽 상단에 F(필터) 버튼이 있다. ‘효과 없음’을 포함해 23가지 색감 설정을 할 수 있다. 생동감이나 복고 이미지 뿐 만아니라 흑백, 세피아, 스타필터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4 1/1300초 ISO400 거친 흑백 필터



또한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카메라는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디지털 비디오 포맷은 풀Hd 해상도보다 4배 정도 뛰어나다. 메뉴에서 ‘4K 포토’를 설정하면 4K 동영상에서 8메가픽셀 해상도의 정지사진도 만들 수 있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4 1/40초 ISO800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카메라는 WiFi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 폰에서 ‘Leica Image Shuttle’ 앱을 설치하면 카메라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녹화 및 재생을 할 수 있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2.8 1/125초 ISO800



3인치 LCD 모니터는 몸체 고정식이다. 요즘처럼 그 흔한 셀카 모드도 없다. 대충 예측해서 셀피 사진을 찍을 수는 있겠지만 모니터를 돌려서 촬영할 수는 없다. 스스로를 찍기에는 불편한 카메라다. 한마디로 찍히는 게 아니라 찍는 카메라라는 말.



클래식하고 우아한 모습의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카메라는 단순하다. 카메라를 몇 번 만져본 사람이라면 굳이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다. 새로운 기계에 대한 두려움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f/11 1/20초 ISO200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말을 비웃듯 라이카 D-Lux 솔리드 그레이 카메라는 ‘사진’이라는 내용이 형식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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