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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감성을 더하다’ 라이카Q

사진부 박민규 2015.10.18 13:30

 

 

 




라이카Q f/16 1/160초 ISO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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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시대를 풍미 했던 라이카 카메라가 디지털 시대에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중적인 인기 보다는 확고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라이카라는 이름만으로 대기표를 뽑고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리는 인사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 가장 핫한 카메라가 라이카Q다.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풀프레임 센서를 장착한 2400만 화소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다. 첫 인상은 심플하고 필요한 것만 있다는 느낌이다. 게다다 바디 왼편에 찍힌 빨간 점의 라이카 마크가 화룡정점을 찍는다.



라디카Q는 단초점 렌즈가 고정으로 부착되어 있다. 라이카 주미룩스 28mm F1.7 ASPH 렌즈다. 상당히 고가의 렌즈다. 근접촬영이 가능한 매크로 모드와 함께 조리개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물론 수동 조리개도 가능.

라이카Q f/5.6 1/80초 ISO800



라이카Q 주미룩스 렌즈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3개의 컨트롤 링이 달려 있다. 맨 앞쪽은 조리개 수치 조절 링이다. A는 자동 조리개 모드. 수동모드로 최대 개방 F1.7에서 F16까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리개 수치를 변경시킬 수 있다.

라이카Q f/4.5 1/125초 ISO800



가운데 링은 초점 조절 링이다. AF에 두면 말 그대로 자동 초점이다. 홀드 버튼을 누르고 살짝 힘을 가해 돌리면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수동 초점 모드에서는 포커싱 포인트가 확대되는 ‘라이브 뷰 줌 모드’와 컬러 라인으로 선명하게 포커싱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포커스 피킹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라이카Q f/3.5 1/125초 ISO500



바디 쪽에 붙어 있는 링은 매크로(MACRO) 촬영 링이다. 흰색 점에 위치하면 일반 촬영이고 매크로 쪽으로 돌리면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 일반 촬영의 최소거리는 30cm이고 매크로기능을 활성화하면 17cm까지 다가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이카Q는 렌즈교환이 불가한 대신 디지털 프레임 선택 모드로 35mm와 50mm 화각의 촬영도 가능하다. 그러나 광학 줌에 비해 화질의 손상은 피할 수 없다. 포토샵 작업에서 크로핑(Cropping)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라이카Q f/2.8 1/2500초 ISO100



라이카Q는 2400만 화소 풀프레임 CMOS 센서를 장착해 렌즈와의 최적 조합을 구현했다. 풍부한 디테일과 색감은 라이카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역시 라이카에게 원하는 건 편의성이 아니라 품질이라는 것이다.

라이카Q f/1.7 1/60초 ISO1250



여기에 새롭게 개발한‘라이카 마에스트로 2 프로세서’를 탑재해 초당 10장까지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 처리가 가능해졌다. 콤팩트 풀 프레임 카메라 중에서는 가장 빠른 오토 포커스 기능이라고 한다.

ISO 영역은 100부터 50000까지 가능하다. 자동 ISO 기능도 있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셔터 스피드는 최대 1/16000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라이카Q f/5 1/8초 ISO400



동영상의 경우 초당 30~60 풀 프레임 컷의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음성 녹음의 경우 바람소리 제거 필터를 사용해 잡음을 분리할 수 있다. 와이파이(Wi-Fi)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로 즉각적인 전송이 가능하다.

뭐니 뭐니 해도 라이카 감성의 완성은 디자인이다. 통 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든 상판과 마그네슘으로 만든 몸체는 레트로(복고)한 맛을 살렸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살포시 넣을 수 있는 그립부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감싼 바디 전면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했다. 다만 전체적으로‘민짜’의 바디라인은 한손 촬영보다는 왼손바닥을 카메라 바디 하단에 받치는 양손 촬영이 더 나을 듯싶다.

라이카Q f/8 1/250초 ISO100



꿩 잡는 게 매이 듯 역시 카메라는 사진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편의장치가 많고 유아이(UI)가 풍부해도 결국은 좋은 사진으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라이카Q f/2.8 1/400초 ISO100



라이카Q는 여타 라이카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단순하다. 매뉴얼 북을 뒤져보지 않아도 카메라를 조금이라도 다뤄 본 사람이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 라이카T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해본 디지털 카메라 라이카Q 역시 재료는 단순하지만 그 맛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라이카Q f/2 1/200초 ISO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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