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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5천만 화소’ 괴물 카메라 캐논 EOS 5Ds

사진부 박민규 2015.09.04 10:21

 






플래그십 DSLR 카메라가 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 묻는다면 화질이라고 말하고 싶다. 꿩 잡는 게 매이듯 결국 무겁고 복잡한 카메라가 추구하는 것은 좋은 퀄리티의 사진이다.

캐논이 EOS 5Ds를 출시했다. 유효화소가 무려 5060만 화소다. 캐논 기술의 정수를 결집했다. 화질을 극한까지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또 하나의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부른다. 철저하게 고화질에 목표를 맞추고 있다.



35mm 풀 프레임 CMOS 센서는 신 미세화 프로세스를 채용한 효율적인 포토다이오드 구조의 새로운 센서다. 압도적인 해상감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 센서의 고화소화는 방대한 데이터 처리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다루기 힘든 물건이 되 버릴 수 있다. 해상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결국 기능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되기 때문.

캐논 EOS 5Ds f/5.6 1/160초 ISO200



예를 들어 흔들림 측면에서 본다면 5천만 화소의 카메라는 2천만 화소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민감하다. 캐논 EOS 5Ds는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영상 엔진 DIGIC6를 듀얼로 탑재했다. 디지털 프론트엔드 처리 회로를 거친 데이터를 2개의 DIGIC 6로 병렬 처리한다. 고속 처리 능력을 살려 각 기능의 정밀도도 향상되었다.

캐논 EOS 5Ds f/11 1/60초 ISO100



5060만 화소의 고화질을 살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흔들림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 화소가 높아지면서 흔들림도 극명하게 묘사되기 때문. EOS 5Ds에는‘릴리즈 타임 래그’ 기능이 있다. 미러 락업 촬영을 사용하여 카메라 흔들림을 억제한다. 파인더를 사용하여 촬영할 때 효과적인 기능이다. 셔터 버튼을 눌러 미러가 락업된 후 촬영 타이밍을 제어한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설치해도 미러를 올리지 않고 촬영하면 망원렌즈의 경우 흔들림의 영향을 받는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새롭게 채용된 기능이다.

캐논 EOS 5Ds f/5.6 1/4000초 ISO640



5000만 화소를 초과하면서도 초당 약 5프레임의 연속촬영을 실현했다. 빠르다고 말할 순 없지만 이정도 화질이라면 참을 만은 하다. 이미지 센서의 데이터를 16채널로 고속 판독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므로 빠른 피사체나 인물 촬영에서 고해상도를 살릴 수 있다.

또한 미러쇼크를 억제하는 미러 진동 제어 시스템과 릴리즈 타임 래그 설정 기능을 채용해 반응성 저하 및 카메라 흔들림에 철저히 대비했다. 모터와 캠 기어로 미러 업, 다운의 구동과 속도를 제어해 카메라 내부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한 억제한다.

캐논 EOS 5Ds f/2.8 1/1000초 ISO200



EOS시리즈 최초로‘크롭 촬영’ 기능을 탑재했다.‘크롭’이란 잘라낸다는 의미. 풀 프레임 화면의 일부를 잘라냄으로써 망원 유사 효과를 낼 수 있다. 약 1.3배와 약 1.6배의 2가지 종류가 있다. 전자는 APS-H 사이즈, 후자는 APS-C 사이즈 상당의 범위를 잘라 담는다. 가지고 있는 렌즈로는 망원 영역이 부족할 때 편리한 기능이다. 본래 화소가 5060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약간을 덜어내도 충분한 화소를 확보할 수 있다. 약 1.3배에서는 3050화소, 약 1.6배에서는 약 1960만 화소다. 대신 크롭 기능을 사용할 때는 클래스 높은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높다.

캐논 EOS 5Ds f/5.6 1/200초 ISO320



캐논 EOS 5Ds는 LCD모니터에서 다양한 설정을 선택할 수 있는 퀵 컨트롤 기능이 있다. 필요한 기능과 설정을 재빨리 찾는 것도 사진가의 역량이다. EOS 5Ds의 퀵 컨트롤(Q) 버튼을 누르면 촬영에 필요한 주요 항목이 표시된다. 간단하고 정확하게 카메라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항목도 사용자가 직접 배치할 수 있다.

캐논 EOS 5Ds f/11 1/1000초 ISO100



캐논 EOS 5Ds이 산출하는 고화질의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사진에 대한 높은 이해와 카메라를 다룰 수 있는 스킬이 필요하다. 운용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가 될 수밖에 없다. 초보 운전자에게 경주용 F1자동차는 그림의 떡이기 때문. 대신 그 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맞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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