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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캐논 EOS M3의 스피드를 경험하다

사진부 박민규 2015.07.10 18:48

 





캐논(Canon)은 영상 및 광학기기에 특화된 일본의 다국적 기업이다. 카메라를 비롯해 캠코더, 렌즈, 복사기 등을 생산한다. 불교신자인 공동 창업주 요시다 고로가 회사이름을 관음보살의 ‘관음’에서 유래한‘콰논(Kwanon)’으로 정했다가 1947년 다시 ‘캐논’으로 개명했다. 기업이념은‘공생(共生)’이다.

캐논 EOS M3 f/8 1/400초 ISO250



캐논은 1930년 일본 최초로 35mm 초점면 셔터를 생산했다. 초기에는 간단한 광학유리를 제조했다. 가장 먼저 만든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니콘의 전신인 니폰 고가쿠에 납품할 니코르(Nikkor) 렌즈였다.

캐논 카메라를 현재의 반석 위에 올려 놓은 것은 바로 오토 포커스(AF) 테크놀로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 전 세계 스포츠 사진기자의 절반 이상은 캐논 바디에 망원렌즈를 끼고 취재현장을 누비고 있을 것이다.

캐논 EOS M3 f/7 1/80초 ISO2500



1989년 필름카메라 EOS-1의 등장이 그 시작이다. 매우 빠른 오토 포커스 기능과 고속 필름 와인딩 기술이 당시에는 매우 신선하고 혁신적이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 시장에서 캐논은 니콘에 비해 튼튼하지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고가의 카메라는 한번 사면 오래도록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견고함이 생명이었다.

약하다는 시장의 지속적인 평가는 쾌속, 쾌적한 카메라를 만들겠다는 제작의도를 가지고 생산된 캐논 EOS-1에 의해 상쇄되기 시작했다. 튼튼하고 오래 쓰는 카메라에서 포커싱이 빠르고 편리하게 사진 잘 찍히는 카메라로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계기가 된 것.

캐논 EOS M3 f/6.3 1/80초 ISO100



캐논 EOS M3는 EOS시리즈를 계승한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다. 출신 성분에 맞게 AF 성능이 출중하다.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CMOS AFIII’기술을 탑재했다.



라이브뷰나 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를 추적하는 AF기능을 강화했다. 얼굴이나 피사체를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빠르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셔터를 누르지 않고 있어도 피사체를 겨냥할 때 마다 자동으로 포커스가 맞춰진다.

캐논 EOS M3 f/8 1/800초 ISO400



AF모드로 자동 초점이 불가능할 때는 수동 초점(MF)로 전환해서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화면 디스플레이를 확대하면 초점을 맞추기 쉬워진다. 컨트롤 다이얼의 왼쪽에 있는 MF버튼을 누를 때 마다 자동과 수동이 전환된다.

다만 촬영 중이나 이동 중에 무심코 눌러져 생각지 못하는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속사 촬영 시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캐논 EOS M3 f/22 1/30초 ISO100



EOS M3는 약 2420만 화소의 신형 CMOS 센서와 디직 6(DIGIC 6) 영상처리 엔진을 탑재해 고화질의 정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상용 감도 ISO 100~12800까지 지원하며 최대 25600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고감도 노이즈 제거 성능을 발휘한다.

EOS M3는 한 손으로 잡아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유체 조형 그립을 반영했다. 매끄러운 곡면 디자인에서도 움켜쥘 수 있는 이유다. 곡면그립을 따라 자연스럽게 손가락을 셔터 버튼에 올릴 수 있다. 검지뿐만 아니라 엄지도 가능해 가로 포지션과 함께 세로 포지션도 안정적으로 그리핑 할 수 있다.

캐논 EOS M3 f/5 1/30초 ISO100



또한 바디 후면에 3인치 대형 틸트 LCD 액정을 탑재했다. 약 104만 도트의 고정밀 액정을 통해 촬영한 결과물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위로 180도 아래로 45도 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로우 앵글이나 하이 앵글, 셀피 촬영 등 다양한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다. 액정에 손을 대면 초점을 맞추고 촬영도 가능한‘터치 셔터’ 기능을 지원한다.

캐논 EOS M3 f/8 1/125초 ISO400



캐논 EOS M3는 고감도 저속촬영 상황에서도 노이즈가 별로 없고 손 떨림을 방지해 준다. 1/15초 이하에서도 심호흡 한번하고 긴장을 유지해 셔터를 누르면 기대하지 않았던 샤프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필름 카메라에 비해 느린 셔터스피드의 흔들림에 민감한 편. 브라케팅과 함께 동시에 여러 장을 찍어 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파일을 지울 수 있기 때문. 어두운 곳에서도 포인트만 잘 잡으면 풍부한 계조의 사진을 득템할 수도 있다.

캐논 EOS M3 f/4 1/13초 ISO1600



별도 구매 가능한 약 236만 화소의 고정밀 외장형 전자식 뷰파인더 ‘EVF-DC1’를 액세서리 슈에 장착하면 완성도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전문가의 편의를 고려한 액세서리다. 촬영시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조절했을 때 밝기가 뷰파인더에 바로 반영된다. 다만 전자식 뷰 파인더를 부착하면 셀피 사진은 찍을 수 없다.



EOS M3에 탑재된 Wi-Fi 기능을 사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다. ‘EOS Remote’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선으로 태블릿 PC나 스마트폰으로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다. 카메라를 가방에 넣은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클라우드로 업로드 할 수 있다.

캐논 EOS M3 f/4 1/3200초 ISO100



캐논 EOS M3 f/18 1/1000초 ISO100



또한 NFC(근거리 무선통신)기능을 탑재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EOS M3를 터치하면 ‘EOS Remote’ 어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작동된다.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캐논 EOS M3. 같은 급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빠른 AF와 쾌적한 촬영 환경은 역시 캐논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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