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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카메라 리뷰] 삼성 NX1, 드디어 일내다

사진부 박민규 2015.06.15 10:56

 






삼성카메라라는 이름을 들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독일이나 일본 브랜드의 아성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한편으로는 대견했고 한편으로는 우려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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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후자에 더 무게중심을 두었던 것이 사실. 카메라라는 것이 첨단 IT기술만 가지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광학기술도 있어야하고 사진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녹여져 있어야 한다.



아무리 삼성이라도 카메라 시장에서는 힘과 영향력에서 기대에 한참 못 미쳤었다. 난공불락처럼 진입장벽은 높았고 카메라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삼성이기에 믿었지만 삼성이기에 아쉬웠다.

삼성 NX1 f/9 1/1000초 ISO400



삼성 NX1. 렌즈 교환형 프로페셔널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다. 출시 전 회사 동료가 베타 테스트를 맡아 잠시 만져본 적이 있다. 삼성이 프리미엄 카메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모델이다. 시장출시에 앞서 전문가들에게 테스트를 받으면서 지적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삼성 NX1 f/7.1 1/200초 ISO800



삼성 NX1 f/2.8 1/50초 ISO800



현재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고화질인 2820만 화소의 BSI(이면조사형 센서)를 탑재했다. APS-C 이미지 센서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고품질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어두운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고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삼성 NX1 f/5 1/500초 ISO200



삼성 NX1 f/13 1/25초 ISO200



NX1은 프로 사진가도 사용하기에 손색없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스피드와 정확성을 겸비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사진을 얻게 해준다. ‘DRIME V’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5세대 이미지 프로세서로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향상시켜준다.

삼성 NX1 f/5 1/1000초 ISO200



클래식한 디자인과 견고한 마그네슘 합금 본체는 내구성과 고급스러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오른손 중지 부분을 살짝 파 놓은 그립을 잡으면 카메라와의 밀착감이 차지다. 버튼과 다이얼 등 각 부위의 연결부와 틈새를 고무 재질로 마감했다. 먼지와 물로부터 보호해 밖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자식 뷰파인더와 LCD 화면을 ‘EVF’ 버튼을 눌러 단독 사용하거나 자동전환 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LCD 화면보다는 뷰파인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EVF’ 기능을 켜서 불필요한 전원 낭비나 헷갈림을 예방할 수 있다. ‘EVF 자동’ 모드를 사용하면 뷰파인더에 눈을 대는 순간 LCD화면은 자동으로 꺼진다. 다만 생각보다 변환속도가 빠르지 않아 갑자기 카메라를 켜고 셔터를 눌러야하는 경우 피사체를 놓치기 쉬우니 자동모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삼성 NX1은 0.055초 속도의 초고속 오토 포커스(AF) 기능을 제공한다. 위상차 센서를 통해 이미지 센서 대부분의 영역을 초점으로 인식할 수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정확하고 빠르게 포착할 수 있다.

삼성 NX1 f/6.3 1/100초 ISO800



1/8000초의 초고속 셔터 스피드, 업계 최고 수준인 초당 15장의 연사 능력은 스포츠 경기 촬영에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인 ‘삼성 오토샷’ 모드는 야구경기에서 타격 순간 같은 고속 장면을 자동으로 촬영해 준다.

삼성 NX1 f/5.6 1/640초 ISO1600



미러리스 카메라가 스포츠 사진 등 전문가 영역에서 SLR카메라를 뛰어넘기 위해 반드시 전자 파인더의 ‘잔상’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사람의 눈보다 빠른 카메라는 아직까지 없다. 눈의 궤적을 쫓아 뇌가 카메라에 지령을 내린다. 그러나 보이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기 때문.

삼성 NX1 f/7.1 1/200초 ISO800



삼성 NX1에도 ‘잔상’은 존재한다. 다만 눈을 가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하고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빠르게 ‘잔상’이 사라진다. 거의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 그렇지만 지금에 만족하면 안 된다. 아주 미세한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전자 파인더가 극복해야할 문제다.

삼성 NX1 f/11 1/200초 ISO200



삼성전자 프리미엄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1은 유럽 이미지 출판 협회(TPA) 선정 2015 최고의 전문가용 미러리스 카메라에 선정됐다. ‘포토키나 2014’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사진작가, 업계 전문가, 언론 등으로부터 꾸준히 극찬을 받아 왔다.

삼성 NX1 f/2.2 1/2500초 ISO100



우리나라 메이커가 세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나 세계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책임도 따른다. 자만하지 말고 소비자의 니즈를 꾸준히 파악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궤도에 오른 명성을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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